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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픽

더글로리 파트2, 황영웅 정순신 학폭 논란 가열 등 상황 분석

by 스마트머큐리 2023. 3. 3.

엄청난 인기를 끌며 시청자들을 정주행하게 만든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가 파트1에 이어 파트2가 3월 10일 공개된다. 더 글로리는 고등학교 시절 끔찍한 학교 폭력에 시달렸던 문동은(송혜교)18년 뒤 가해자 박연진(임지연) 무리에게 벌이는 복수극으로 방영 당시부터 큰 화제를 몰고왔다.

 

황영웅, 정순신 학폭 논란 가열 시킬까?

 

드라마가 인기를 끌자 학교폭력(학폭) 사건들도 관심이 높아졌는데, 이와 맞물려 아들의 학폭 논란으로 국가수사본부장에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와 MBN '불타는 트롯맨' 우승후보 황영웅의 사생활 논란까지 겹치면서 현실판 더 글로리 주인공으로 불리는 이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불타는 트롯맨에서 우승을 노리던 황영웅은 현재 온갖 생활 논란의 중심에서 사면초가를 맞았다. 친구를 폭행한 전과는 물론, 학교 폭력과 군생활 등에 대한 폭로가 이어졌다. 심지어 자폐증을 가진 동급생을 괴롭히는 등 약한 친구들만 괴롭혔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더 글로리 속 손명오(김건우)와 비슷하는 여론이 형성됐다.

 

 

정치권에서 '박연진 아빠'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정순신 변호사가 화제다. 아들의 학폭 이슈로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정 변호사의 상황이 더 글로리 속 집요하게 친구들을 괴롭히던 연진이와 여러모로 비슷하기 때문이다.

 

정 변호사의 아들 정모씨는 지난 2017년 강원도 자립형 사립고에 입학한 후 기숙사 같은 방에서 생활한 동급생 A씨를 출신 지역 등을 이유로 8개월 동안 지속적인 언어폭력을 행사했다.

 

결국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의 재심과 재재심을 거쳐 전학 처분을 받았지만, 정 변호사 측은 당시 미성년자였던 아들의 법정대리인으로서 전학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행정 소송을 제기했고, 대법원까지 간 끝에 20194월 최종 패소한 바 있다.

 

평상시 같았으면 임명이 취소된 만큼 문제제기나 지속적인 여론의 관심이 이만큼은 아니었겠지만, 학폭을 주제로 한 드라마 덕에 장기적인 '이슈 몰이'가 된 것이다.

 

 

황영웅과 정 변호사는 '더 글로리'에 몰입한 시청자들의 상황과 맞물리며 여론의 뇌관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피해자는 여전히 불행한데 가해자는 서울대 입학해 버젓이 잘살고 있거나,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노래를 부른다는 점에서 '인과응보'와는 다른 상황들이 시민들의 분노를 유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학폭 관련 기사들을 가져와 피해를 본 사람들이 가해자와 그 부모의 대응에 여전히 악몽 속에 살고 있다는 폭로들을 쏟아내고 있다. 덧붙여 수 년 전 있었던 학폭 사건들도 재조명되면서 여론은 피해자의 안타까운 상황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더 글로리에서 시작된 이번 학폭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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