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자원, 쌀농사는 짓나?

제주도는 빗물이 고이지 않고 잘 빠지는 현무암 지대라 논이 거의 없고, 낮은 지대를 중심으로 밭과 과수원이 펼쳐져 있습니다. 또 대륙붕과 난류의 영향으로 수산 자원이 풍부해요.

 

16개 지방 자치 단체 중 가장 적은 인구

제주도의 인구는 약 56만 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1.15%를 차지하고 있어요. 이는 16개 시·도 중에서 가장 적은 숫자예요. 제주도의 인구 중에서 제주시의 인구는 약 40만 명, 서귀포시의 인구는 제주시의 절반도 안 되는 약 16만 명이예요.제주도 인구는 대부분은 해안에 집중되어 있으며 산간 지역에 사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아요.

 

제주도 농가 수입 중 으뜸을 차지하는 감귤

제주도는 낮은 지대를 중심으로 밭과 과수원 등이 펼쳐져 있어요. 이곳에서는 감귤·당근·양파·마늘·고구마·유채 등을 생산하고 있어요. 이 중에서 감귤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커요. 1950∼1960년대에는 감귤나무 한 그루를 심으면 그 수입으로 자식을 대학까지 보낼 수 있다고 해서 감귤나무를 ‘대학 나무’라고 부르기도 했지요. 지금도 감귤은 제주도 농가의 큰 수입원이에요.

 

전국에서 쌀 수확량이 가장 적은 제주도

제주도는 비가 많이 내리는 다우 지역이지만 빗물이 고이지 않고 잘 빠지는 현무암 지대라 논농사를 짓기 어려워요. 2006년 제주도에서 생산된 쌀은 전체 2,352t으로 전국 16개 시·도 중에서 맨 꼴찌를 차지했어요. 제주도의 논은 대부분 규모가 아주 작지만, 그중에서도 서귀포시에 있는 ‘하논’이 대표적이에요.

 

대륙붕과 쓰시마·황해 난류의 영향으로 수산 자원 풍부

제주도는 전체가 바다로 둘러 싸여 있을 뿐만 아니라, 앞바다에는 수심 100m 내외의 대륙붕이 넓게 펼쳐져 있고, 쿠로시오 난류의 지류인 쓰시마 난류와 황해 난류의 영향을 받아 바닷물고기 종류가 아주 풍부해요. 제주에서 많이 알려진 수산물은 옥돔·갈치·고등어·자리돔·방어·다금바리·전복·소라·성게·문어·한치 등이에요. 최근에는 제주 앞바다에 돌고래 떼도 자주 나타나고 있어요.

 

 

(팁) 바다에서 해삼·전복·미역을 따는 해녀

해녀는 바닷속에 들어가서 해삼·전복·미역 따위를 따는 일을 직업으로 삼은 여성을 말해요. 해녀들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잠수복을 입고 거친 파도가 넘실대는 10～15m 이상의 바닷속으로 들어가 일을 하지요. 전국 바닷가 어디에나 있기는 하지만, 제주도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어요.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해녀 박물관에 가면 해녀의 역사, 작업 모습, 해산물 채취 도구 등 제주 해녀에 관한 모든 것을 살펴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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