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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과 경제

바다, 호수, 산...그리고 인생 맛집 속초 여행

by 스마트머큐리 2022. 9. 8.

 남한 제일의 관광도시로 꼽히는 속초는 백두대간의 수려한 명산인 설악산(1,708m)이 우뚝 솟아 있고, 영랑호와 청초호라는 아름다운 호수가 반기는 곳이다. 또 해변을 거닐면 동해의 거센 파도가 와락 달려들며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준다. 아름다운 날, 바다와 호수와 산을 한꺼번에 즐기며 추억도 만들어갈 수 있는 그곳, 속초로 떠나보자. 인생 별미를 경험할 수 있는 맛집은 덤이다. 

 

청초호, 석봉도자기미술관, 갯배, 영금정, 동명항, 설악산 코스 

 

수려한 설악 풍광이 잠겨 있는 호수 

속초의 청초호(靑草湖)는 둘레가 5km 정도에 이르는 큰 호수다. 가까이에 영랑호가 쌍둥이처럼 나란히 있다 하여 쌍성호(雙成湖)라고도 불렸는데,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조선시대엔 수군 만호영을 두고 병선을 정박시켰다고 한다. 일반적인 청초호 조망 포인트는 1999년 강원국제관광엑스포 때 세워진 엑스포타워. 그 꼭대기에선 영롱하게 빛을 발하는 설악의 장관과 청초호와 동해를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다. 

 

우리 도자기의 전통과 가치를 계승하는 석봉도자기미술관

엑스포공원 한쪽엔 강원도 도자미술의 산실인 석봉도자기미술관(033-638-7711)이 자리하고 있다. 여기엔 석봉 조무호 관장의 시대별 작품들을 비롯해 기네스북에 올라 있는 커다란 원형 접시에서부터 중국 도자기, 일본 도자기 등 각국의 도예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도자기벽화는 백두산금강산설악산 등 자연을 소재로 하거나 세종대왕명성황후 등 역사적 인물을 묘사한 작품들이다.  

 

볼거리, 먹을거리 많은 청초호 주변

속초는 625전쟁이 터지기 전까지는 동해안의 자그마한 포구였다. 그러다 14후퇴 때 흥남철수작전으로 함경도 원산함흥청진 등에서 내려온 피난민들이 고향 가는 길목이면서 가장 가까운 속초로 하나둘 몰려들었다. 그들은 청초호 옆의 청호동 모래밭에 아쉬운 대로 움막 같은 쪽방을 짓고 어려운 삶을 이어갔다. 이 마을은 함경도 노인들이 많이 산다고 하여 아바이 마을로 불린다. ‘아바이는 할아버지나 노인을 뜻하는 함경도 사투리.

 

가을동화 덕에 인기 끌고 있는 갯배

 

 

 

남북 이산가족문제가 불거졌을 때 외엔 관심 끌 일이 많지 않던 이 마을에도 요즘엔 적지 않은 관광객들이 몰려오는데, 이는 2000년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가을동화때문이다. 이들은 은서(송혜교) 엄마가 장사하던 허름한 슈퍼마켓에서 물건도 사고 청초호 갯배도 타면서 은서와 준서(송승헌)의 애틋한 정을 느끼고 간다갯배는 아바이마을의 교통수단이다. 긴 철선 두 가닥을 호수 양안에 느슨하게 매어 놓고 철선 하나에 각각 배를 한 대씩 고정시킨 다음 갈고리를 철선에 걸어 잡아당기면 건너편 선착장에 닿는다. 이어 만나는 중앙시장엔 별미가 가득하다. 

 

동명항에서 바라보는 설악 풍광 좋아 

속초 시민들은 청초호 안쪽에 위치한 부두를 속초항, 바다 쪽 외항을 동명항이라 구분하여 부른다. 동명항에 붙어있는 영금정(靈琴亭)은 이 부근의 갯바위지대를 일컫는 명칭이다영금정에서 바로 옆 가파른 언덕의 계단길을 10분쯤 오르면 속초의 제1경인 속초등대. 설악산 쪽을 바라보면 대청봉과 달마봉, 울산바위를 비롯한 설악의 빼어난 산세와 속초시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설악 경치를 한눈에 담는 동명항

동명항 최고의 매력은 바로 청초호와 어울린 설악 풍광이다. 특히 항구 바깥쪽의 방파제에서 바라보는 설악 조망은 감동적이다. 고깃배 오가는 청초호 너머로 속초 시가지의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그 너머로는 울산바위의 거대한 몸체와 백두대간의 장쾌한 산줄기가 두 눈을 압도한다.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을 만큼 매혹적인 풍광임이 분명하다. 그래서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낙산사 대신 청초호를 관동팔경에 포함시켰는가보다

초 여행에서 즐기는 설악산 

 

 

바다와 호수를 즐겼으면 이제 산으로 가보자. 척산온천을 지나 목우재를 넘으면 이내 설악의 품이다. 하늘의 꽃밭이라는 천화대, 거대한 공룡의 등처럼 험하다는 공룡능선, 바위성처럼 버티고 있는 울산바위, 세상의 모든 사물이 들어앉은 만물상 등등 수많은 기암괴석으로 남한 땅 최고의 명산으로 사랑받는 설악. 그러나 본격 산행이 아니라 가볍게 나선 여행길이니 신흥사나 울산바위까지만 다녀와도 좋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토왕성폭포도 관람할 수 있다.  

 

속초 별미 여행, 활어회, 함흥냉면, 생선구이, 순두부, 아바이순대, 오징어순대

속초 별미 맛집은 중앙시장, 청호동, 영랑호, 청초호 주변에 많아 속초엔 별미 맛집이 참 많아요. 바다에서 잡은 물고기와 해산물이 풍부하고, 설악산에서 나온 갖가지 건강 식품 임산물이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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